방송국 스튜디오

신청곡 /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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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엄마, 최고의 아내 아들의 결혼 전날 녀석과 함께 술을 나눴습니다. 뿌듯함과 술기운 그리고 묘한 아쉬움과 함께 잠자리에 누웠는데 한참이 지나도 아내가 들어오 지 않는 것입니다. 문을 슬며시 열고 거실을 보니 바닥에 엎드린 아내의 다리를 아들 놈이 안마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아들 놈이 어린 시절 그 조그만 손으로 엄마를 안마해 주고 나면 500원 1,000원 씩 용돈을 받는 재미에 시작 된 것이 습관처럼 몇 년이나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그 조그만 녀석이 힘 써 봤자 아내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아내는 차츰 나이를 먹고 늙은 몸이 되어 어른의 손으로 하는 안마가 필요한 몸이 되었을 때, 아들의 안마는 드문드문 줄어 들었고 어느 덧 완전히 사라 지고 말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한 동안 아들은 우리 부부의 골칫거리가 되었었지요. 이제 자기 가정을 이루어 정신이 없어 질 터이니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안마를 하며 아들은 아내에게 앞으로 잘 살터이니 걱정 말라며, 더 잘해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한숨을 내쉽니다. 내 자식이지만 참 멍청한 놈입니다. 미안 할 짓을 왜 하는지... 멍청하다 못해 불효막심한 놈이기도 합니다. 자기가 할 일을 아비에게 떠 넘기고 갔으니까요. 요즘은 매일 저녁 제가 아내 다리를 주무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남우세스럽다면서 피하던 아내도 이제는 안마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눈치 입니다. 당신은 최의 엄마이자 최고의 아내야. 사랑해요. 엄마는 힘듭니다. 아내는 고됩니다. - 어머니와 아내의 어려움을 안아 줍시다. - ♬ Jose Feliciano (호세 펠리시아노) - Once there was a love <푸에로도리코 출생 기타리스트 겸 맹인 가수> ♬ Sarah Vaughan (사라 본) - A Lover's Concerto (영화 "접속" OST) (2001년) <미국 출신의 여성 재즈 보컬 리스트 가수> ♬ 이선우 {앨범명 (가슴속의 그대)} 1집 - 06. 보고싶은 나의 사랑아 <2007년 9월 13일 앨범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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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선율(@xormrghkfkd)2011-05-03 15:38:11
신청곡 ♬,Jose,Feliciano,(호세,펠리시아노),-,Once,there,was,a,love,<푸에로도리코,출생,기 - ♬ Sarah Vaughan (사라 본) - A Lover's Concerto (영화 "접속" OST) (2001년) <미국 출신의 여성 재즈 보컬 리스트 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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